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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멕시코서 29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35년간 2800억원 수익 예상

기사입력 : 2019-1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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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태양광 최초 진출과 향후 중남미 신재생 진출 교두보 마련

△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김종갑 한전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사장(왼쪽 세 번째부터). /사진=한전이미지 확대보기
△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김종갑 한전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사장(왼쪽 세 번째부터). /사진=한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전력이 멕시코에서 28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태양광 발전소 착공에 나서면서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현지시각 14일 멕시코시티에서 294MW 규모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상일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Alfonso Flores)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Ismael Guerrero)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주요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사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올해 6월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9월에 확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여, 이를 35년간 운영함으로써 총 2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번 태양광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태양광 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신재생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거대 전환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등과의 면담에서 “한전이 이번 신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최고 수준의 한전의 기술을 활용한 멕시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하였다.

한전은 멕시코에서 433MW 규모의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2013년 12월에 준공하여 상업운전 중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의 착공으로 신재생 발전분야에도 참여하게 되어 명실상부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한전은 2019년 10월에 89.1MW 규모의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이번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를 연이어 착공함으로써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의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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