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자산 성장률이 둔화되고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 상승, 오픈뱅킹 시행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 등이 예상됐다.
내년 국내은행 대출 자산 성장률은 5%대 초중반으로 올해(5% 중후반~6.1%)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금융 강화, 부동산 시장 대책 영향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높은 상황으로 추가 기업대출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ROE 기준 7%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시장금리 하락 여파가 미칠 것으로 봤다. 이자이익 수익성이 약화되고 금융소비자 보호 비용 상승을 전망했다. 오픈뱅킹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감소로 비이아지익 우하향도 관측됐다.
또 은행주의 글로벌 대비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이같은 수익성 전망이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내년 국내 은행 핵심 경영과제는 수익기반 강화와 글로벌화, 디지털 전략 강화 등이 꼽혔다. 외부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사업기회 발굴과 함께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확대에 유의해서 대손비용 관리가 중점돼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내부통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꼽았다. 금융상품 설계, 판매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발표에서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내년 국내은행 수익성은 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관련 비용 상승, 수수료 영업 위축, 대손비용 상승 가능성 요인들로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수익기반 강화, 글로벌화, 디지털 전략 강화, 소비자 신뢰 개선 등이 경영과제"라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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