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올 3분기 하나금융의 2금융 계열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줄었고,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2.5%, 10.5% 감소했다.
2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지속돼 전년 동기 801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37.8% 줄어든 결과다.
그룹 당기순익 기여도가 하나금융투자 다음으로 높은 캐피탈도 순익이 소폭 감소했다. 하나캐피탈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77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78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하나저축은행 역시 전년(124억원)보다 10.5% 떨어진 11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지주보다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비은행 회사들의 강화가 필수다. 올 3분기에는 하나금융 관계사 가운데 금투와 생명 등이 순익 호조를 보였지만 2금융 계열사들의 순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들 관계사들의 실적 회복이 비은행 강화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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