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과 자산 구성 내역, 운영 구조, 판매 형태(개방형·폐쇄형), 레버리지(차입)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 대상 펀드가 3개 모(母)펀드와 관련된 최대 157개 자(子)펀드이며 그 규모는 1조5587억원으로 추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수조사에서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 점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이번에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CB나 BW와 같은 메자닌 자산이 대거 편입돼있는 만큼 다른 펀드의 메자닌 투자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우선 증권형과 파생형 상품 위주로 살펴본다. 지난달 말 현재 사모펀드는 총 1만1336개로 이중 증권형이 3691개, 파생형이 1912개다.
윤 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거나 기준요건에 미달하는 회사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할 의사도 있냐’는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절차에 따라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요건에 안 맞으면 취소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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