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화재사고로 시장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ESS 업계 신뢰회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삼성SDI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특수 소화시스템은 첨단 약품과 열확산 차단재를 새롭게 적용해, 배터리에서 화재가 일어나도 바로 소화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국제 인증 기관 UL 테스트 기준을 만족시켰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ESS화재원인을 ▲배터리시스템 결함 ▲운영환경 관리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 보호시스템 미흡 등 배터리 제조결함 보다는 주로 시스템·운영·환경 요인을 지목했다. 또한 강화된 ESS 안전 대책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9월말까지 3개월간 3건의 추가 ESS 화재 사고가 일어나며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로 인해 국민·고객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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