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애민사상에 사람의 발성기관을 본떠 표음문자의 과학적 원리를 담았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대중을 위한 글이다. 이는 결국 글을 몰라 책을 읽지 못하고, 세상의 이치도 깨우치지 못해 억울한 낙오자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돕기 위한 발명인 것이다.
(주)에이치투케이(대표 홍창기, 김우현)가 개발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한글 교육어플리케이션 ‘소중한글’은 훈민정음의 애민사상과 과학적 원리 모두를 닮았다. KAIST 출신인 두 대표는 학교로부터 받은 혜택이 많아 사회의 이로운 일에 기여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을 고민하다 한글교육의 약자와 느린 학습자에 대한 문제를 발견했다.
한글을 늦게 깨치는 데는 발달장애와 같은 선천적 원인과 지능은 정상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글에 노출될 기회가 적은 열악한 환경에 따른 원인이 있다. 이에 두 대표는 한글을 깨치지 못한 느린 학습자의 한글 습득격차는 성장하면서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안타까움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무료로 배우는 게임처럼 재미있는 한글
이에 따라 ‘소중한글’은 기존의 단어 위주 교육과 달리 낱 글자 소리를 중심으로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휴대폰이나 태블릿 앱을 통해 게임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홍창기 대표는 “느린 학습자는 1대1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가장 빠른 방법은 모르는 수준을 찾고 취약점과 흥미요소를 접목해야 했다”며 “인공지능은 이를 최적화한다. ‘소중한글’은 한글해득수준진단에 AI기술과 교육커리큘럼을 조합해 대상에 맞는 학습목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아이들이 쉽게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을 꿈꾸는 (주)애이치투케이의 ‘소중한글’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근영 기자 geunyung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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