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보단은 글로벌 향료 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화장품 기능성 원료 사업부인 '지보단 액티브 뷰티'를 통해 새로운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특히, 피부 및 장내 유익균인 피부 미생물 관련 분야에서는 15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시장 개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과 프랑스 여성의 피부 미생물 생태계에 관한 것으로, 이를 통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지보단 액티브 뷰티의 '응용 미생물군체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및 두피, 모발의 특성에 관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8년에는 아이오페 등의 브랜드에서 피부 미생물 연구결과를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2018년 일리윤, 2019년 이니스프리 브랜드 제품에도 피부 미생물 생태계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공동연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미생물 연구 및 제품 개발 역량과 글로벌 연구를 선도하는 지보단이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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