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최장원 수석연구원이 지난 2일 한방 소재의 탈모완화 효능 발굴 및 상품화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73년 한방 샴푸인 진생삼미 샴푸를 출시했으며, 이후 두피 모발 케어를 위한 핵심 소재인 인삼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왔다. 특히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인삼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5년에는 진세노사이드를 고함량 함유한 인삼 추출물, 진센엑스 개발에 성공했다.
진센엑스는 인삼에서도 사포닌이 풍부한 중미삼 뿌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특허 기술인 차압순환법으로 추출한 고농축 인삼 유효 성분이다. 해당 성분은 200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천만 개를 넘긴 려(呂)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러 '자양윤모 탈모증상케어 샴푸'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최장원 수석연구원은 진센엑스를 비롯한 한방 소재의 탈모완화 효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존 제품의 효능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는 오랜 기간 이어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탈모완화 헤어케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수출 확대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최장원 수석연구원은 "기술연구원에서 두피 및 탈모에 관한 기초연구와 제품 개발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인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79년 설립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기업연구소 설립 및 운영, 산업기술지원정책 개발과 선진기업연구소 보급 및 확산을 지원하는 민간 단체다.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국가발전과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기술혁신 비전 발표, 글로벌 포럼 등이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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