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금융보안원에서 받은 ‘보이스피싱 악성 앱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3619개의 보이스피싱 악성 앱을 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금융보안원이 제공한 탐지정보를 토대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 경찰청, 검찰,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사칭하는 피싱사이트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지난해 탐지해 차단한 사이트만 1만8000여개로 월평균 1500개 수준이었다. 올해 악성 앱 탐지 건수로만 지난해 두 배 넘게 월평균 3619개를 탐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악성 앱이 일단 설치되면 112나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해도 사기범이 전화를 가로채기 때문에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피해자가 사기범의 유도에 넘어가 금융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원격조종으로 피해자의 카드앱이나 보험앱 등을 통해 비대면대출을 실행시키거나 모바일뱅킹으로 계좌를 이체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고용진 의원은 “핀테크 발전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가 증진되고 있지만 이 틈을 노린 보이스피싱 수법도 계속 진화하고 있어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구제가 쉽지 않은 만큼 금융당국은 보다 근본적인 예방책으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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