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4일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한 데 대해 “헤지 목적이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고용보험기금을 고위험군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상품 하나에만 투자했으면 바람직하지 않지만 고용보험기금이 채권에 투자하면서 반대쪽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봐야한다”고 답했다.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만기 1년의 2개 펀드에 584억7000만원을 투자해 476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이날 지 의원은 “고용보험기금 자산운용지침을 보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나와 있고, 고용노동부와 한국투자증권이 체결한 계약서를 봐도 자산운용지침에 나온 안정성이 언급돼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계약서와 자산운용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다시 상황을 봤더니 고용보험기금이 채권투자를 해서 채권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반대쪽 헤지를 했다고 한다”며 “채권에 투자했는데 가격이 올라가면 채권에 손실이 나기 때문에 DLF에 헤지를 걸어서 손실 규모를 줄이고 국민의 세금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선 고용노동부가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며 “고용노동부에서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가) 원했던 지침에 맞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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