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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만기 원금손실…KEB하나은행, 지원반 가동 지속

기사입력 : 2019-09-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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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걸 WM사업단 전무 총괄 사후관리…소비자대책위도 가동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EB하나은행이 미국·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만기로 원금손실이 확정된 가운데 대책 지원반 가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올 7월부터 박세걸 WM사업단 전무를 지원 총괄로 투자상품부장, PB(프라이빗뱅킹) 사업부장, 실무자 10여명으로 구성된 DLF 사후관리지원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백미경 소비자행복그룹 전무를 주축으로 그룹 직원 5명, PB 10명 등으로 소비자보호대책위원회를 추가 구성해 투자자 면담을 전담하고 있다.

오는 25일로 첫 만기가 도래하는 DLF 최종 수익률이 확정된 가운데 지원 대책반 가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KEB하나은행은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에 투자한 DLF를 판매했다. 녹인 배리어(손실가능 구간) 이상이면 수익을 얻지만, 만기에 두 금리 중 어느 하나가 배리어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도록 설계됐다. 배리어는 60%, 55%, 50% 등 세 종류다.

이중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온 잔액 10억원 DLF는 배리어가 60%로 46.4%의 손실률이 확정됐다. 이 상품의 만기 수익률 산정 기준이 되는 20일 미국 CMS 5년물 금리(1.586%)와 영국 CMS 7년물 금리(0.776%)를 적용했다. 1억원을 투자했으면 투자금의 절반에 못미치게 되돌려 받게 됐다는 얘기다.

그동안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 급락으로 한때 손실률 70%에 달하기도 했지만 기초자산 금리가 반등하면서 손실 규모가 다소 완화됐다. 투자자들은 손실률을 반영해 만기일에 자동 입금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가 판매한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 연계 DLF/DLS 만기 별 잔액은 올해 492억원, 내년에 6141억원, 2022년에 325억원 규모다. KEB하나은행도 연중 순차 만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도 만기 손실 확정이 이어지면서 금융감독 당국에 분쟁조정 신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중인 설계-제조-판매 종합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달 초 국정감사 이전에 중간검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첫 공식 회동에서 DLS를 챙기며 금감원 검사 후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하고 필요시 판매규제 강화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측은 "금감원의 검사 및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면 금감원과 협의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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