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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2050년 은퇴 준비하는 'TDF 2050'..."액티브 운용으로 변동성 낮춰"

기사입력 : 2019-09-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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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해 리스크 최소화할 것"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 출시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 출시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투자와 해외투자 간의 황금배분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실제로 구현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조홍래닫기조홍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 출시 기념 투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과 생애 주기를 고려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면서 운용하는 펀드다. 상품한국투자TDF알아서 2050펀드는 ‘한국투자TDF알아서’ 시리즈의 9번째 상품으로서 미국 자산운용사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가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한다.

이날 세미나 시작에 앞서 조홍래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에 출시한 TDF펀드를 시작으로 은퇴 시점이 점차 앞당겨질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해 2050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티 로 프라이스와 함께 다양한 TDF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티 로 프라이스의 운용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해 한국 시장을 넘어 전 세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연자로 나선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은 노인빈곤율과 노인부양 비율 상승 속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 출시는 우리나라 생태계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시의적절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성 교수는 “우려하는 점은 190조원에 달하는 전체 기금의 90.3%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이라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원리금 보장 체제에서는 신뢰성을 제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라며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중장기 투자 및 분산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른 시일 내 퇴직연금 규제가 풀려 글로벌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어트 리(Wyatt Lee) 티 로 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의 차별화 요인으로 ▲리스크에 기반한 상품 설계로 평생소득의 목표를 달성하는 지향적 자산배분 경로(Glide Path) ▲리스크를 완화하고 수익을 증대시키는 다이내믹 전술적 조정 ▲액티브 운용의 기회 등을 꼽았다.

와이어트 리 매니저는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기대수명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지만, 장기적으로 시장리스크에 더욱 집중해 균형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비중은 최대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0% 정도로 적절한 비중을 가져 편향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 변동성은 국제 주식 변동성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적절한 국내투자 비중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액티브 운용은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저성과의 리스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동성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에게 더욱더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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