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효과적으로 자금세탁방지(AML)를 이행하고 있는 지를 입증하는 게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2009년 FATF 정회원에 가입했으며 올해 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금지(CFT) 운영에 대해 회원국들의 상호평가를 받는다.
상호평가팀은 앞서 올 상반기 중 제출된 보고서에 대해 체크리스트 문답을 작성해 왔다. 실사에서는 이행 내용을 교차 질문하면서 제출 보고서의 진위를 판단하게 된다.
금융기관 섹터에서는 비중이 큰 은행권의 경우 시중은행 2곳, 외국계은행 2곳, 지방은행 1곳, 인터넷전문은행 1곳, 외은지점 1곳 등 7곳이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융당국은 탈세, 조세포탈, 불법사행행위, 보이스피싱 등을 주요 위험 가능요인으로 꼽고 있다. 테러자금 조달 측면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보고 있지만 무역의 중계기지로 활용될 가능성 등도 평가대상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FATF 상호평가 결과는 공개되며 3단계로 나눠진 평가 결과에 따라 후속 점검이 이어진다. 정규 후속점검은 3년마다지만, 강화된 후속점검은 1~1.5년, 부정평가를 받으면 분기마다 실무그룹 점검대상이 된다.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세계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국가 대외신인도와 연계될 수 있다.
금융사들은 신용장 개설, 무역대금결제 등 환거래, 그리고 수출기업의 금융비용 결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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