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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온라인 중소셀러 대출 틈새 혁신

기사입력 : 2019-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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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무신사 맞손 ‘셀러론’ 확대
기업금융유닛 가동 공급망금융 선도

KB국민은행-무신사 업무협약 체결(2019.05). 오른쪽은 허인 행장. / 사진 = 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무신사 업무협약 체결(2019.05). 오른쪽은 허인 행장. / 사진 = KB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이 온라인쇼핑몰 중소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한 ‘KB 셀러론’ 상품이 혁신금융 상품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제휴한 온라인쇼핑몰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입점 셀러에게 대출해 주기 때문에 중소 사업자도 자금 확보가 보다 수월하다.

향후 제휴 쇼핑몰을 확대해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 쇼핑몰 신용도로 OK! 중소셀러 숨통

‘KB 셀러론’은 KB국민은행과 제휴돼 있는 온라인쇼핑몰의 판매회원으로 등록한 셀러가 대상이다.

은행이 판매금액을 선정산 지급하고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정산금을 결제받아 대출금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전체 상거래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입점 중소 판매업자는 물품 대금 수취·지급 등 금융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셀러들은 판매대금을 조기에 현금화 할 수 있어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고 관리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 대출 신청에서 지급까지 전체 과정이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므로 대출금을 받는 시간과 금융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대출금리도 온라인쇼핑몰 신용도에 따라 KB국민은행이 쇼핑몰과 약정한 금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한다.

KB국민은행은 중소 판매업자가 현금 흐름 기반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이같은 플랫폼 제휴 상품을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해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은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메프에 입점한 중소 셀러들에게 ‘KB 셀러론’을 판매하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입점 중소 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입점 브랜드만 3500여개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무신사와 손잡고 발전 가능성 높은 중소 패션 사업자 대상으로 대출에 나설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추가적으로 제휴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휴처 라인업이 늘어날수록 ‘KB 셀러론’을 이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중소 셀러군도 확보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KB 셀러론’은 중소 판매업자에게 특화된 실질적인 금융지원 상품”이라며 “온라인 쇼핑몰과 중소 판매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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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 대출 혈투 속 ‘새 먹거리’

KB국민은행이 ‘틈새’ 혁신금융 상품으로 공략중인 ‘KB 셀러론’은 이른바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ce)’에 기반한 상품이다.

공급망 금융이란 기업의 사업 공급망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자금조달 필요를 충족해 주는 상품이다. 영업점 단위로 접근이 어렵고 플랫폼 사업자는 개별 사업자 정보를 대량 보유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기존 담보나 보증 위주 대출 관행에서 빗겨갈 수 있는 측면도 있어서 중소 셀러들이 자금 확보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

다만 선정산을 받을 수 있는 ‘KB 셀러론’ 이용 가능 대상 고객으로 KB국민은행은 ‘마켓 거래 6개월 이상, 반품율 10% 미만, 대표자 신용 정보 등을 통과한 셀러’ 같은 요건을 제시하고 있어서 충족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행내 조직을 꾸리고 이미 공급망 금융에 주목해 왔다.

지난해 이미 부서간 경계 없이 젊은 직원으로 구성하는 애자일(Agile) 조직으로 ‘공급망 금융’ 조직을 만들고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재화를 판매 중인 중소 판매업자를 위한 상품에 집중했다.

올해 초에는 기존 애자일 조직에서 ‘기업금융솔루션 유닛(Unit)’으로 조직을 키워 중소기업 대출 경쟁 속에 중소 사업자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확대된 조직에서 공급망 금융을 활성화하고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기반 기업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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