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600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오는 8월 5일로 연기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8월 20일로 변경됐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증자 이후 추진할 사업계획의 세부이행방안 보완을 위해 납입일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초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채우게 된다. 이어 단기금융업 인가신청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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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해 발행어음 시장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은 업계 최초로 인가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과 지난해 6월 2호로 진출한 NH투자증권이 영위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은 KB증권도 금융투자협회의 발행어음 상품 약관심사가 끝나는 오는 6월 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발행어음 조달 자금으로 취득한 자산은 레버리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보완하기 위해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했다”며 “기한이 최대 8월 초라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가 완료되면 8월 전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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