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 1분기 6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동기(1276억원)보다 영업적자가 5000억원이나 더 커진 것이다. 한전 측은 “실적 부진이 탈원전 정책과 상관 없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자력과 석탄 같은 저렴한 에너지원 대신 비싼 에너지원을 사용한 것이 적자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후부터 줄곧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원가에도 못미치는 산업용 경부하(심야)요금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14일 “전기요금 인상은 국민에게 부담이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에 신중해야 하며 전기료로 해결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시점에서 전기요금 인상 관련 검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류제현 미래에셋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이 하락하고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실적 기대 요소는 유가·석탄가 하락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전 소액주주들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주가 회복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한전으로서는 해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한전 측은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재무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비용 절감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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