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하향되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감축, 지정학 이슈로 반등함에 따라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14.9%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계통한계가격(SMP)가 전년 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며 “올해 정산조정계수 변경으로 별도기준 실적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기존에 기대한 실적 반등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제 석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지연되는 요금인상과 원가회수율 하락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의 실적 반등은 어렵다는 해석이다.
황 연구원은 “정부에 의하면 유의미한 요금인상이 적어도 올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별도기준 순이익 감소, 배당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정상적인 현재 전력시장제도의 개편이 없는 한, 실적과 기업가치도 외생변수에 연동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