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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분기 영업이익 개선 본격화...“관건은 유가·환율 하락”- 신한금융투자

기사입력 : 2019-05-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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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나주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나주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전력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개선 여부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유가와 환율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오는 6월말로 예정된 요금체계를 개편할 시 일시적 주택용 할인이 제거돼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3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하락한 15조2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000억원 증가한 6300억원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허 연구원은 “전기 판매량이 날씨, 산업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1.4% 감소했다”며 “평균 판매가격 또한 주택용 누진제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0.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고가의 민간 전력 구입량은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전 가동률은 79%, 석탄발전 가동률은 73%를 기록했다”며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연료비, 전력 구입단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건은 유가와 환율의 하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00억원 증가한 86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원전 가동률이 22% 상승하고 작년 말 하락한 유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LNG 세금 인하 등으로 비용 감소를 기대한다”며 “오는 6월말 요금체계 개편, 일시적 주택용 할인 제거, 9월 신고리 4호기 가동 등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만 실적 개선폭은 유가와 환율에 달려 있다“며 ”셰일 오일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한 유가 하향 안정화와 과도한 원화 약세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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