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기 신도시 논란 속 인근 2기 신도시 주민 달래기에 나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입장을 밝힌다. 김 장관은 지난 주말에 ‘일산 예찬론’을 SNS상에서 펼쳤다.
◇ 롯데캐슬 클라시아, 22일 무순위 접수 시작
단지는 2000만원대 초반의 평당 분양가로 ‘로또 아파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평형별 분양가는 59㎡ 5억8000만~6억3400만원, 84㎡ 7억8100만~8억500만원, 112㎡ 8억9000만~9억6600만원대다. 112㎡ 일부 평형을 제외하고 전 평형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 대출 보증이 가능하다.
인근 단지 시세가 오른 것도 호재다. 단지 주변에 있는 ‘길음 뉴타운 2단지 푸르지오’와 ‘길음 뉴타운 4단지 e편한세상’은 최대 약 9000만원이 올랐다.
단지 특별공급은 오는 24일 시행하며, 1순위 청약은 오는 27일 받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강남권 대안으로 떠오른 과천에서도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최고 35층, 27개동, 2099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783가구다. 인근인 성남시 금공동 금공 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도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시행한다.
◇ 김현미 국토부 장관, 23일 3기 신도시 논쟁 입장 밝혀
지난 7일 고양시 창릉과 부천시 대장이 3기 신도시도 추가 지정돼 인근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오는 23일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난 주말 이틀간 ‘일산 예찬론’을 펼치며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진화에 나섰다.
파주시 운정, 인천시 검단 등 2기 신도시 주민들이 창릉과 대장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은 2기 신도시 지역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풍선효과보다는 수요를 빨아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계 한 관계자는 “고양창릉은 택지를 중심으로 인근에 원흥, 지축,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향동·덕은지구가 둘러싸고 있어 추가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일산 1기 신도시 주택 교체 수요 유입과 인근 지역 주택 구매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릉 지역 분양가가 관건이겠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된다면 서울과 거리가 먼 일산·파주보다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더 멋진, 더 살기 좋은 일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일산은 그럴만한 저력이 충분히 있는 도시”라며 “저도 제 몫의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공유했던 이유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일산을 이렇게 사랑하고 있고 일산은 이렇게 사랑받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는 걸 행여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도 그는 “맨 먼저 등장하는 도시는 바로 ‘일산’”이라며 “요즘 일산이 핫하지요? 뜨거운 일산!!”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주민들의 반발 진화에 나선 김 장관이 오는 23일 열리는 국토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 서울 아파트값, 27주 연속 하락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2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하락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 11월 2주 이후 27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감정원 측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기조 유지*로 27주 연속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급매물 소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며 “성동구(-0.28%)는 금호·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홍은동 등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되고, 마포구(-0.05%)는 재건축 단지 등 투자수요 감소로, 동대문구(-0.04%)는 그간 상승 피로감 높은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4구(-0.05%)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단지는 하락세 진정되거나 소폭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대체로 보합․하락이 반복되는 계단식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며 “강서구(-0.08%)는 등촌․내발산동 등 매물 적체와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유출로, 동작구(-0.07%)는 신규아파트 인근 급매물 증가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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