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하락했으며,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로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도 5% 선이 무너졌다.
올해 서울 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17%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1339만가구의 공시 예정 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청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 상승률은 5%대로 예년 수준이지만 서울은 작년 상승폭이 컸던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 등이 공시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도 과천, 분당, 광주 남구 등도 공시가가 많이 뛰었다.
시·도별로 서울(14.17%), 광주(9.77%), 대구(6.57%) 3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상승했다. 반면, 울산(-10.50%), 경남(-9.67%), 충북(-8.11%), 경북(-6.51%), 부산(-6.04%) 등 10개 시·도는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는 18주 연속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2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그동안 상승 피로감이 높은 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4.97% 기록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사상 첫 5%대가 무너졌다. 이는 입주 물량 급증에 기인한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98%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5.91%로 5%선에 진입한 이후 7년 만에 5% 선이 무너졌다. 올해도 4.97%를 기록하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하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기 때문이다.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 많다. 2019년 입주물량의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이끌고 있다.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1만486실) 등에서 총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연 4~5%)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내놨다.
◇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 호반그룹 회장, 창립 30년 맞아 그룹 이미지 제고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재도약 행보를 걸었다. 새 CI와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을 포함해 종합 레저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13일 그룹 통합 CI와 주택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또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적용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베르디움은 기존 심볼마크를 단순화 해 유기적인 도형과 고급스러운 자연의 색을 조합했다.
새 브랜드는 올해 분양 단지에 적용한다. 호반건설은 15개 단지, 1만8674가구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 I, II’ 등 ‘호반써밋’과 ‘호반베르디움’ 등 약 2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단지명 등은 사내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외에도 종합 레저 사업 확대 또한 진행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달 서서울CC를 인수했다. 1993년 개장한 서서울CC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북서부에 인접해 있다. 지난해 9만2000여명이 내방했고, 연 14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레저 사업 구축 일환이다. 김 회장은 최근 진행한 7건의 M&A 중 5건이 리조트, CC 등 레저사업이다. 1997년 스카이델리CC를 인수한 김 회장은 2007년 하와이 Y켈러CC, 2017년 퍼시픽랜드, 지난해 리솜리조트까지 품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서서울CC까지 인수하게 됨에 따라 그룹은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며 “그룹 인사를 통해 골프계열 총괄사장 이정호, 서서울CC 총지배인 김득섭, 덕평CC 총지배인 권남정, 스카이밸리CC 총지배인 김석진, 하와이 와이켈레CC 총지배인 신정호를 각각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양도세, 예상보다 더 걷혀
2018년 양도소득세가 예산보다 7조7000억원 더 걷혀 역대 최대 초과세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양도세 세수는 18조원으로 전년 15조1000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양도세가 국세 초과세수(25조4000억원)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114는 양도세 증가가 거래가 아닌 주택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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