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의제로는 가상통화 관련 국제기구별 논의 현황과 잠재 규제공백이 다뤄졌다. 최종구 위원장은 "국제기구별로 합의된 국제기준을 국가별로 일관되게 이행해 규제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마련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에 맞춰 각 국가가 관련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평가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최종구 위원장은 "비은행 부문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으나 은행부문에 비해 복원력이 취약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은 비은행부문의 잠재 시스템리스크 요인을 행위(activity)별, 기관(entity)별로 선별‧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총회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랜달 퀄스 FSB 신임의장을 비롯 앤드류 베일리 영국 금융감독청(FCA) 청장, 토비아스 애드리언 국제통화기금(IMF) 국장 등 주요 참석자와 면담을 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 래리 핑크(Larry Fink)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블랙록의 투자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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