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인 글로벌 엑스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 ETF(CLOU)’를 상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네트워킹·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울러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와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정보가 저장되고 이를 통해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글로벌 엑스 리서치팀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매년 14.6%의 성장세를 보여 2022년에는 3230억달러(약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현재 글로벌 엑스를 비롯해 캐나다 호라이즌과 호주 베타쉐어즈 등 340여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과 인도에도 ETF를 상장하는 등 해외 ETF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CLOU ETF를 통해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영국개발공사(CDC)와 공동으로 인도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 빅바스켓에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하는 딜을 최근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
이번 투자에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미래에셋·GS리테일 신성장투자조합과 함께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태웠다. 빅바스켓 최대주주인 알리바바는 5000만달러(약560억원), CDC는 4000만달러(450억원)를 각각 투입했다.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지난해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50%씩 공동 출자해 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다. 이 펀드는 최근 동남아시아·인도·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성장성에 연이어 베팅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회사인 부깔라팍(Bukalapak)에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자했다. 인도 차량공유업체 올라(ola)에도 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 작년 8월에는 동남아의 승차공유회사 그랩(Grab)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중국·인도 등 신흥국에서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해외 전반에 걸쳐 4차산업 기업이나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 등 성장성이 우수한 업체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국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 결정할 때 쉽지만은 않았다”면서도 “지금 생각하면 최근 글로벌 엑스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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