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 비즈니스 전념, 가장 잘한 결정”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국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 결정할 때 쉽지만은 않았다”며 “지금 생각하면 최근 글로벌 엑스(Global X)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미국 뉴욕 출장 중인 박 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전략적인 사고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 1분기 그룹 해외법인은 약 700억원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며 “숫자보다도 미래에셋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하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고 값지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박 회장은 글로벌 사업 방향도 밝혔다. 박 회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벤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면적 13만평의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할 플랜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 나서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고객 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다시 한번 지금의 상황에서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며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새로운 진화에 대해 토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