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 보수체계 보고서를 공시한 증권사 14곳의 임직원 연봉 총액(근로소득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은 2조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조8440억원에 비해 14.8% 증가한 수준이다.
수수료 수익이 9조7154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늘어난 덕이다. 이중 수탁수수료가 4조5419억원으로 46.7%를 차지했고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비중은 각각 27.4%, 1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겨간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3663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1억1834만원에 비해 15.5% 불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위축 가능성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부동산을 넘어 국내외 대체투자로 IB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면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해외 딜 규모는 2016년 1600억원에서 2017년 2700억원으로 불었고 2018년에는 1조84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작년 상반기 분기 5~6개 수준이었던 해외 딜은 3분기부터 분기 10개 수준까지 확대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평균 연봉이 증권업계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성과급제에 따라 작년에 올린 개개인의 성과 만큼 보상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2017년보다 30% 늘어난 1억2819만원으로 업계 2위에 올랐다.
이어 SK증권(1억2778만원), NH투자증권(1억2277만원), 교보증권(1억1581만원), 미래에셋대우(1억634만원), DB금융투자(1억597만원), 유진투자증권(1억94만원), 현대차증권(1억원) 등도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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