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회장은 17일 개인 법률대리인을 통해 "주주간협약이 일방적이고 복잡하여 모순되고 주체를 혼동한 하자 등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나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60년 민족기업 교보를 지키고 제2창사인 IPO의 성공을 위한 고육책으로서 최선을 다해 ABS발행 등 새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 측은 그동안 교보생명이 IPO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최대주주이자 CEO로서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위기라는 인식 속에 교보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신 회장 측은 "상황대응 부분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FI들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중재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들도 교보의 대주주들이시니 이 점을 재고하여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을 포함한 교보생명의 FI들은 기업공개(IPO) 지연에 반발, 신 회장 측이 제시한 3가지의 협상안을 모두 거절하고 풋옵션 행사와 관련된 중재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FI들은 신 회장 측에 오는 18일까지 FI 지분 처리 가격과 구체안, 납입 기일 등을 명시한 공문을 보내지 않으면 풋옵션 이행 중재 소송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대한상사중재원 측에 풋옵션 중재를 신청하려다 협상 기한을 연장해 한 차례 신청을 미룬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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