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중재신청 예고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신 회장 측은 "지난 60년 민족기업 교보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정부, 사회, 투자자,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창출해 온 사회적 가치가 진의를 모르고 체결한 계약서 한 장으로 폄하되거나 훼손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신 회장 측은 그동안 교보생명이 IPO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최대주주이자 CEO로서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위기라는 인식 속에 교보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신 회장 측은 "상황대응 부분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FI들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중재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중재신청 예고에 대해 신 회장 측은 "중재신청을 했어도 언제든 철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별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고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신 회장으로서는 교보의 대주주인 재무적 투자자의 넓은 이해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을 포함한 교보생명의 FI들은 기업공개(IPO) 지연에 반발, 신 회장 측이 제시한 3가지의 협상안을 모두 거절하고 풋옵션 행사와 관련된 중재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FI들이 신 회장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오는 18일은 신 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해 FI들과 성실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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