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CJ헬로는 창원시 완월동에서 진행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후지역으로 꼽히는 완월동을 안전한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CJ헬로의 대표 CSV 플랫폼인 꿈마을 연구소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ICT 기술을 설치하고 관리, 보완을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 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를 축적해나간다는 목표다.
꿈마을 연구소는 ICT융합 지역 활성화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경북 안동에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사과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위기를 극복한 안동 합격 사과로 리브랜딩하고 재난 문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반전시킨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발족한 꿈마을 연구소는 지역문제 해결에 CJ헬로의 ICT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지자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협력해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방식을 꿈마을 연구소에 적용했다.
첫 번째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창원 완월동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고령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고 주택과 주변 시설이 노후해 어르신들의 안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창원도시재생센터, 마산YMCA와 손잡고 지난해 6월 창원 완월동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치안 시설을 보완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어두웠던 골목길에는 밝은 가로등과 현관등이 설치됐다. 곳곳이 부서진 계단과 외진 경사로를 나무 계단으로 정비하고 핸드레일도 설치해 안전한 보행길을 만들었다. 또한, 스마트 화재감지기와 IoT 통신비를 지원했다. 화재 감지 시 신속히 집주인과 소방서 등에 음성과 문자로 화재경보를 전달한다. 집 안팎에서 화재 대응이 가능해져 마을의 안전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했다. 8-90대 고령자가 많은 만큼, 두 달 간 직원들이 집집마다 직접 방문해 꼼꼼하게 의견을 청취했다. 덕분에 어르신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기술보다는 진정 필요한 기술과 세심한 솔루션에 집중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김석호 창원도시재생센터 센터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도시재생은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지역 밀착 사업자인 CJ헬로의 역할이 컸다.”며, “꾸준한 교류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 팀장은 “꿈마을 연구소의 궁극적 목표는 ICT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해 CJ헬로의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혁신, 실버케어, 도시재생을 테마로 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청정 강원을 만들기 위한 강원도청과 함께 우리집 전기저금통 시범사업 협력을 통해 각 가정의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산시켰다. 또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강원 춘천에서는 소셜벤처기업, 복지기관과 협업해 독거노인의 감성케어 솔루션 스마트토이-효돌의 보급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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