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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SC제일은행, 씬파일러 20대 겨냥 대출 시범 운영

기사입력 : 2019-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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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5건 지정

제2차 지정대리인 서비스 개요 / 자료=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제2차 지정대리인 서비스 개요 / 자료=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머신러닝 기반 실시간 심사시스템으로 20대를 겨냥한 대출에 나선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서비스하는 토스 앱에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은행권에 접근하지 못한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부족자)가 보다 대출을 받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의 온라인 대출심사 플랫폼을 비롯해 모두 5건의 금융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금융회사가 지정대리인 핀테크 기업에게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인 예금 수입, 대출 심사, 보험 인수 심사 등을 위탁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협력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최대 2년 범위 내 시범 테스트 하는 제도다.

지난해 1차 지정대리인에 총 9건이 지정됐고, 올해 2차 접수에서는 패스트트랙 2건을 포함해 모두 7건이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

2차 지정대리인 서비스 중 눈에 띄는 것은 토스 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SC제일은행의 온라인 대출심사 플랫폼이다.

가입자 1100만에 달하는 토스 유저들의 빅데이터 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을 기반으로 SC제일은행과 소액대출, 신용대출, 단기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것이다.

토스가 보유중인 계좌, 카드, 투자 등 플랫폼 정보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신용평가를 진행한다.

대출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고 증빙서류 제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으로는 평가가 어려웠던 소득증빙이 곤란한 아르바이트 종사자 등 금융 소비자들도 토스 정보를 통해 신용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스는 대한민국 20대 6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신용평가 모델도 고도화될 수 있다.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로 기존에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지 못했던 주로 20대 초반 청년층이 신규 대출을 받고, 금리 인하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운영은 1인당 5~100만원 소액대출로 이뤄진다. 총 대출 금액은 50억원 이하로 운영한다. 시범 대출 이용자는 1만명 가량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지정대리인에는 P2P(개인간 대출) 업체인 팝펀딩과 기업은행의 온라인 소상공인대상 동산담보대출 서비스, 마인즈랩과 현대해상의 보험계약대출 서비스, 핑거와 NH상호금융의 대출심사 서비스, 크레파스솔루션과 신한카드의 비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출 및 카드발급 심사 서비스가 지정됐다.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은 지정신청서 및 위수탁계약 내용에 따라 최대 2년동안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충분한 효과가 검증된 경우 핀테크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금융회사에 매각하거나 금융회사 인가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제3차 지정대리인 신청은 3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접수가 이뤄진다. 특히 제3차 지정대리인부터는 자본시장 분야에서 지정대리인 제도 운영이 시작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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