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16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서 핀테크 혁신의 집중지원과 확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해 핀테크 전담 조직을 갖추고 최초로 핀테크 지원 예산도 마련했다며 인프라 구축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혁신지원특별법과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갖춰졌다고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규제환경 개선과 수요창출을 통해 영토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무엇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핀테크 투자 확대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제약을 해소하고 성장단계에 맞춰서 자본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핀테크 전용펀드(150억원), 혁신모험펀드, 금융권 혁신투자 펀드(2018년말 9조원) 등 대형 투자자본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핀테크 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물길을 만들고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 국장, 과장, 사무관이 매주 현장을 찾는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을 정례화 하고, 핀테크지원센터, D-Camp, 내년에 완공예정인 마포 청년혁신센터 등 핀테크 공간도 넓혀가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개방과 경쟁을 통한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산업 육성, P2P대출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을 돕겠다"며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5월에는 해외 금융당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를 열고 국경 없는 글로벌 핀테크 모델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 등 기존 금융사에 대해서는 "안주하면 따라잡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 랩(lab)을 통한 지원, 출자 확대 등을 통해서 연계성을 더욱 높여 달라"며 "핀테크 등 신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제재를 면제하거나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위원장 등 금융당국을 비롯,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신혜성 와디즈 대표,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등 핀테크 업계,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본부장 등 금융업계 종사자까지 약 5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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