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및 기존 투자사로부터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2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Mary Meeker)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로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투자사로 유명하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등 대표적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토스는 지난 11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다.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28조 원에 이른다. 매출액은 2016년 35억원, 지난해 20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약 56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가치 역시 지난해 3월 페이팔(Paypal)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받았을 당시 인정받았던 1300억원의 기업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1조3000억 원으로 10배 상승했다.
리빗 캐피털의 파트너 니콜라이 코스토브(Nikolay Kostov)는 "핀테크 산업에 집중해 온 투자사로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비교하고, 한국 금융 시장의 규모를 봤을 때 앞으로 토스의 성장과 수익성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 전반에 걸쳐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금융 기관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토스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약 220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으며, 알토스 벤처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털, KTB 네트워크, 노벨, 페이팔, 퀄컴 벤처스 등 많은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