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반포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전이 올해 다시 막이 오르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9월 펼쳐진 반포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여파에 따라 ‘마이너스’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10일) 열린 해당 단지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건설사는 재건축 조합에 시공 참여 의향서도 제출했다.
문제는 건설사들이 재건축 조합에 많은 양보를 해야 하는 사업장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평당 공사비에서 부가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됐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현재 반포 3주구 평당 공사비는 54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포 1단지와 같은 금액이지만, 양 단지 공사비 실상은 차이가 크다. 반포 1단지는 순수한 공사비이지만, 반포 3주구는 기부채납 등 조합원 부담금이 포함된 공사비라는 의견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 반포 1단지 평당 공사비는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차이가 크게 난다”며 “반포 1단지는 순수한 공사비지만, 반포 3주구는 조합원 분담을 건설사가 가져오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결국 건설사들이 얼마나 더 손해를 받느냐의 싸움”이라며 “이에 대한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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