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7일 반포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자격 박탈을 하면서 이 단지 재건축 수주전 판이 바뀌었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진행된 이 사업장 수주전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공고한 네트워크로 다른 건설사들이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
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전이 다시 막이 올랐다. 해당 재건축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박탈하면서 추세가 변화,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10일) 열린 해당 단지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건설사는 재건축 조합에 시공 참여 의향서도 제출했다.
건설사들이 반포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다시 참여하기로 시작한 것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이 박탈돼 ‘절대 강자’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반포 3주구는 지난 2017년 9월 펼쳐진 반포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곳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여타 건설사들이 반포 1단지에 눈을 돌리고 있을 때 이 사업장을 적극 공략, 지난해 4월 시공사 자격을 따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는 입지를 따졌을 때 매우 좋은 재건축 사업장”이라며 “반포 1단지만큼은 아니었으나 이 단지는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건설사들이 참여를 못 했던 이유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축한 공고한 네트워크 때문”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자격이 박탈된 가운데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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