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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등 공적정보, 발표 시점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성 야기 -한은

기사입력 : 2019-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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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결정사항 등 공적정보는 발표시점 전·후로 금융시장(옵션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국은행이 9일 발표했다.

한은은 "특히 거시경제지표에 비해 통화정책 결정사항 공표가 옵션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화정책 수행 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한은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거시경제지표 등의 공표 시점에 뉴스효과 등으로 주가지수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측과 부합하는 결과"라며 "특히 공표시점 15분 전·후에도 내재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거시경제지표 등과 같은 공적정보가 발표되기 직전과 직후에 금융시장이 반응한다는 점은 관련 정보가 시장참가자의 기대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예측능력(정보처리능력)이 우수한 정보거래의 기대가 시장 내에 전파되면서 공표시점 직전(직후)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을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거시경제지표 등의 공표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다양한 요인(옵션유형, 금융위기 전·후, 거시경제지표 종류, 기준금리 변동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거시경제지표 등의 공표 시 풋옵션의 내재변동성(공포지수)이 콜옵션의 내재변동성(탐욕지수)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시장참가자들이 좋은 뉴스보다는 나쁜 뉴스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2006년 1월~2008년 8월)에 비해 위기 시(2008년 9월~2010년 12월) 및 그 이후(2011년 1월~2014년 6월)에 거시경제지표 등의 공표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강화됐다.

이 연구원은 "위기 시와 그 이후 전반적인 시장위험이 증대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공적지표에 내재된 정보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거시경제지표에 비해 통화정책 결정사항 발표 시 옵션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정책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시 변동성 증가폭이 더 컸음이 반영됐고, 이러한 결과는 통화정책 결정사항에 내재된 정보의 양이 여타 단일 경제지표에 비해 많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통화정책(기준금리) 결정사항 및 주요 거시경제지표(GDP, 실업률, 무역수지, 소비자물가지수, 광공업생산지수) 공표가 종합주가지수(KOSPI200) 옵션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2006년 1월~2014년 6월동안 일중(분단위) 데이터를 이용해 사건연구(event study) 방식으로 분석됐다.

옵션의 변동성은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내재변동성 및 콜옵션, 풋옵션 등 옵션의 유형별 내재변동성을 측정했다.

한은은 "거시경제지표가 옵션의 내재변동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표 전·후 (15분 전, 발표시점, 15분 후, 30분 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며 "또한 관련 영향이 옵션유형(콜옵션, 풋옵션) 이나 거시경제지표 종류 등에 의해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도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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