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해외송금액이 수수료보다 비싸 '꼬리가 몸통을 흔들 때' 이런 표현을 쓰곤 합니다. 그만큼 해외송금 제1법칙은 수수료 아끼기입니다.
생활비 송금은 상대적으로 송금주기가 짧아 환율뿐 아니라 수수료율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시중은행들의 외화송금 수수료는 송금액과 이체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은행 자체 송금수수료에 전신료, 해외 중개은행 수수료, 해외 현지은행 수수료까지 더해 책정됩니다.
그리고 은행 영업점 창구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면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송금을 자동이체 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하면 환전 우대와 함께 수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단 이때도 보통 실비인 전신료는 청구됩니다.
해외송금은 더 이상 은행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습입니다.
지난해 7월 핀테크 업체로 해외송금 사업자 영역이 허물어지고,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10분의 1 수준 수수료를 내걸며 은행권에 수수료 인하 바람을 몰고온 바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증권사와 카드사도 해외송금 업무가 가능해집니다. 기존 스위프트(SWIFT) 망을 대체할 블록체인 송금 같은 신기술 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 치열한 경쟁은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금융 보안 뿐만 아니라 송금 네트워크 구축, 외화자금 조달, 환 변동성 헷지 등도 기존 은행만큼 잘 구축돼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은행들도 수수료를 인하하고 다양한 특화 송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계좌 유무 같은 수취 국가의 특성 등을 고려해 자기에 맞는 송금 방식을 택하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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