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GB금융지주가 마련한 지배구조개선안을 DGB대구은행이 받아들였지만 행장 선임 관련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행장 선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박명흠 대행은 올해 12월 26일 임기가 만료돼 지주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행장 선임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나 은행 이사회와 지주 간 평행선을 걷고 있어 자추위 개시가 안갯속에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DG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회동하나 이번 만남은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무관하다. 이 자리에서 김태오 회장과 DG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김태오 회장이 추진한 인재육성위원회, 내부통제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 고위관계자는 "오늘 자리에서 지주 사외이사와 회장님이 만나는 자리지만 자추위는 아니다"라며 "내부통제, 인재육성위원회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올해 지주 실적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성격"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이사회는 지난 11월 21일 은행장 추천권을 지주회사가 갖고 은행장 자격요건 강화한 지배구조개선안에 합의했다.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은행장 선임을 두고 지주와 은행 이사회 간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주에서는 행장 공백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전문성을 갖춘 은행장을 연내에 빠르게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DGB대구은행 이사회에서는 은행장 자격요건과 관련해 의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대구은행 이사회가 그동안 지주보다 권한이 더 많아 지금도 지주에 행장 관련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에서 특정 인물을 행장으로 앉히려고 해 지주에서 의견을 조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인재육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은행장 선임 요건 등에 대해서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 회장, 행장 등이 지금까지 학연, 지연 등으로 이뤄진 만큼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지난 7일 그룹 쇄신을 위한 지속적 노력 일환으로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시스템 개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룹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임원 직무청렴계약제도’를 신설했으며 김태오 회장이 가장 먼저 청렴계약서에 서명했다. DGB금융그룹의 모든 임원들은 금품 수수, 이권 개입 등 부패 행위 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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