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보험의 판매 채널인 대면채널과 텔레마케팅 채널은 이미 성장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사양 일로를 걷고 있다. 2016년 무렵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경우에도 대형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중소형사들은 별도의 틈새시장을 마련해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IFRS17 도입에 맞춰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야 할 보험사들이 택한 '틈새 영업채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 기획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그러나 신한생명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지난 2012년 개인사업자(SOHO)와 보험(Insurance) 영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인 ‘소호슈랑스’ 채널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호슈랑스란 전문직 종사자나 자영업자들이 기존 직업 활동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보험설계사로 활동해 부업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영업 채널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신한생명과 제휴를 맺은 치과 사업자의 경우, 치과 경영과 동시에 보험 영업으로 투자비용 없이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식이다. 여기에 신한생명 소호 본부의 설계사 조직을 통해 병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소호슈랑스 채널은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특허청으로부터 10년간 배타적 브랜드 사용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소호슈랑스 채널은 IFRS17 도입 전 신채널 발굴로 영업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신한생명에도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시장 포화로 인해 신채널 개척에 목말라있는 상황에서 신한생명은 타 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을 통해 영업 채널이 더욱 커진다면 소호슈랑스 채널도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소호슈랑스는 실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채널이므로, 회사 측에서도 큰 이익보다 틈새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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