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현대차 주가가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부진과 경쟁력 악화 우려 속에서 9년 만에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94%(4000원) 하락한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종가가 10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09년 10월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832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때 2위였던 코스피 시총 순위는 8위로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가 악화되면서 현대차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내년 세계 자동차업계 성장률은 1%대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와 견줘도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현대차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돌았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조4337억원, 28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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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서 G2 동반으로 수요가 둔화한 건 처음”이라며 “예상보다 G2 수요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 회복 모멘텀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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