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인환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2시부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지수 하락을 이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번엔 개인들의 투매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 정도 급락의 이면엔 반대매매가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고”며 “미국 증시가 무역전쟁 우려에 또다시 급락한 채 마감한 만큼 한국 증시에서 공포심리가 또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포구간에는 낙폭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전날 보고서를 통해 바닥으로 제시한 1960포인트를 안전지대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든다”며 “분명한 건 조금씩 투매현상이 과열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바닥에 근접해가고 있는 신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재개,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발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락 등”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이고 내달 29일 미중 정상회담까지 무역전쟁 노이즈가 지속될 수 있다”며 “또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하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바닥이 확인된 이후에도 얼만큼 반등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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