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개월여 만에 2000선 붕괴를 맞는 등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29일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중 외국인들이 주식 시장에서 4조5000억원을 순매도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내외 금리 차 확대에도 순투자가 지속되던 외국인 채권자금도 순유출로 전환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3% 내린 1996.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22개월여만이다. 외국인 채권 순투자 규모는 지난 8월 2조4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9000억원, 이달 들어 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대비해 금감원은 현재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제반 불안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비상계획(Contingency plan) 등도 재점검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불법 공매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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