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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고급화 전쟁’ 점입가경…쌍용건설도 프리미엄 아파트 가세

기사입력 : 2018-10-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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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디에이치’, 대림 ‘아크로’ 이어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론칭

쌍용건설이 지난 17일 발표한 신규 브랜드 '더 플래티넘'.이미지 확대보기
쌍용건설이 지난 17일 발표한 신규 브랜드 '더 플래티넘'.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건설사들의 ‘프리미엄 아파트’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재건축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대·대우·대림·GS·롯데건설 등 대형사뿐만 아니라 쌍용건설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내년 신규 단지 적용

쌍용건설은 최근 신규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기존 ‘예가’, 주상복합은 ‘플래티넘’으로 구분했던 것을 이번에 통합했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상무는 “지난 3~4년간 쌍용건설은 주택 공급이 미진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부터 주택 사업 재정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해 브랜드를 재론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치열해지는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주거 트렌드, 경제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 ‘더 플래티넘’은 예가가 가진 예술 감성과 함께 고급화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브랜드가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 분양 단지부터다. 올해 4분기 분양 예정 단지는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적용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새 브랜드 론칭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단일·고급화”라며 “고급스런 주거 환경 구축을 통해 주택사업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고민하는 건설사다. 올해 상반기 재건축 시장 최대어인 ‘흑석 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롯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해당 시장 위상을 공고히하려는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2015년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론칭, 이후 여러 곳의 강남 재건축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급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고급 아파트 분양 흥행 이어져

고급 아파트의 분양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의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동력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하는 기준은 평당 분양가 3500만원이다. 이 단지들은 일명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대부분 완판됐다.

실제로 올해 프리미엄 아파트들은 완판 행진을 달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평당 분양가 3500만원 이상 단지는 총 4곳이다. 가장 높은 곳은 논현아이파크(123㎡)로 5200만원이다. 이어 디에이치자이 개포(226㎡) 4481만원, 서초동DK밸리뷰시티(27㎡) 4341만원, 방배서리풀서해그랑블(77㎡) 3960만원 순이었다.

논현아이파크와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지난 3월 시행한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되며 ‘완판’됐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도 최고 경쟁률 102.25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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