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18일 "최근 조선 수주 호황이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 지 장기 발주량 증가로 인한 것인지에 따라 조선사별 경영전략을 재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전 세계 조선업 발주량은 2114만CGT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한국의 수주 점유율도 올 9월 기준 45.0%로 2017년 9월(29.8%) 대비 크게 올랐다. 같은기간 중국의 경우 33.8%에서 30.8%로 소폭 하락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주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사 수주 비중도 일정 부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2016년 수주 절벽에 따른 건조량 부족 영향이 부품·기자재 업체들로 이어지면서 이들 업체가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선가 회복 지연, 무역분쟁으로 인한 교역감소,강재가 인상 등 리스크 요인도 남아있다"며 "조선업 전체 자구 노력을 지속 추진해서 효율화된 생태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방향도 재정립하겠다고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이 거저먹는 자(Taker)의 역할이 아니라 만드는 자(Maker)인 기업을 지원하는 주체로 실물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및 국내 조선업황 점검'을 주제 발표한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올해 한국 조선업 수주량은 1100만CGR, 수주액은 254억 달러로 각각 50%, 48%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주량은 5% 내린 1060만CGT, 수주액은 4% 오른 264억 달러로 내다봤다. 양종서 박사는 "내년 수주는 LNG선 수주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해양수주 증가로 수주액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황개선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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