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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수익 늘고 손해율 줄었다

기사입력 : 2018-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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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력자 실손보험 등 신상품 출시 효과

△2018년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 및 손해율 추이 /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 및 손해율 추이 /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의 보유계약이 3396만 건으로 지난해 말 3359만 건보다 37만 건 늘었다. 신실손보험 및 유병력자 실손보험 등 신상품이 많이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손의료보험이란 보험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치료 시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을 말한다. 실제 손실을 보장한다 해서 이렇게 불린다.

실손의료보험은 일부 비갱신 보험과 달리 질병에 걸릴 위험률과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반영해 보험료가 3∼5년마다 바뀐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보험료가 오르며, 보험사에 따라 만 60세 또는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기간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과거에는 의료비를 전액 보장하는 상품이 많았지만 2009년 10월 이후엔 표준화 작업을 통해 의료비의 90%만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4월부터는 과잉진료를 줄이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보험사들과 함께 고안한 ‘신 실손보험’도 판매 중이다.

올해 상반기 위험보험료는 3.5조원, 발생손해액은 4.3조원으로 위험 손해율(발생손해액/위험보험료)은 전년 동기 대비 1.7%p 감소한 122.9%로 나타났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이전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33.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2017년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신실손보험은 판매 초기로 보험금 청구가 적어 손해율이 77.0% 수준이었다.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4.2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3.6조원 보다 6187억 원 늘었다. 이는 계약갱신 주기(3년, 5년)에 따른 보험료 증가 및 유병력자 실손 상품의 신규 판매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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