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은퇴자금으로 평균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하지만 준비는 미흡하다고 봤다.
연구소는 올해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2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인가구 자산 중에서는 실거주하는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이었고, 저축액은 2588만원 선이었다.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는 50.5%로 절반 수준이었고,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72%로 상당히 높았다.
1인가구는 상당 금액을 저축·투자하되 대부분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나 보험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 평균 50만∼15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월 200만원 이상 투자·저축한다는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예·적금 처럼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안전자산(77.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형 자산 중에서는 보험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보험료로 20만원 이상을 붓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선물옵션 투자 비중은 7.7%, 펀드나 신탁 투자 비중은 4.8%에 그쳤다.
1인 가구들은 은퇴자금으로 평균 2억8224만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에 그쳤다. 절반 이상인 56.1%가 미래를 준비하기에 현재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소비 면에서 1인가구는 월지출액의 절반 가량을 식·음료비와 월세·관리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패턴 역시 가성비를 주로 따졌다. 1인 가구는 '구매 전에 여러 곳을 충분히 비교하고', '쇼핑 전 목록을 작성'하며, 저렴한 '프라이빗브랜드(PB)상품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인가구 맞춤형 상품패키지인 'KB일코노미(적금/대출/카드/보험/펀드/ELS)'를 출시했고,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내 '1인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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