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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문재인-김정은 백두산 방문 등 극적장면…트럼프 "엄청난 진전"

기사입력 : 2018-09-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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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청와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평양 정상회담 진행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20일 백두산 방문에 나선다.

이번 회담에서 전날까지 김 위원장과의 두 차례 논의를 갖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양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오전 7시27분 평양 공항을 출발했고, 특별수행원은 고려항공으로 오전 7시에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후 8시 20분경 삼자연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환영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향했으며, 청와대는 날씨가 좋으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공식·특별수행원도 고려항공 민항기를 타고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20일 오전 백두산의 날씨는 청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 정상의 산행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애초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획을 바꿔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급반등해 6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자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역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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