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회장은 최근 중국 내몽골 중소도시(3·4선) 출장 이후 임직원들을 만나 "중국 화장 인구 수가 늘고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며 "새롭게 성장하는 3·4선 도시를 개척하는 일이 우리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진출을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2년 9월로 라네즈의 홍콩 백화점 입점이 최초다. 이후 5대 브랜드 매장수를 꾸준히 늘려가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총 1814개 매장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기준 해외사업 매출액 9776억원 중 중국 사업 매출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라인인 설화수는 5대 브랜드 중 중국 내 매장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설화수는 2011년 3월 북경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까지 북경·상해 백화점 및 로드샵 대상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중국 매장의 약 8.8% 수준에 불과하다.
설화수의 인기는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신장한 덕이다. 그만큼 소비성향도 고급화됐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23개 중 75%는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2015년 10월 '요우커 만족도' 화장품 부문 1위, 2016년 7월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한방화장품 부문 1위에 선정된 브랜드"라며 "중화권의 오스카 상인 '금마장상'을 수상한 배우 량장이 설화수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구입한 게 알려지면서 더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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