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손영주 연구원은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낮아졌다”며 “유가 하락과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에도 불구, 중국 티폿 정제가동률이 낮아지고 석유제품 수요가 강세를 띠면서 제품 가격을 지지한 덕분에 정제마진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OCI는 GCL의 자회사 매각 차질로 증설 여력이 제한될 것이란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며 “코오롱인더는 폴더블폰 연대 출시가 임박하면서 CPI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했고 습식용액준공이 임박한 데 따라 반도체 소재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SKC가 선전했다”고 부연했다.
손 연구원은 “이달 정유∙석유화학 업종은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겠으나 마진 개선폭 제한, 3분기 감익 부담 등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6~7월 바닥 확인 후 업황이 회복되고 있으나 정유∙석유화학 투자포인트는 업황보단 유가와 무역분쟁 이슈 등 구조적 디스카운트요인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유가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 등 이슈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신규 성장동력을 보유한 종목으로 이달 정유∙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것을 추천했다.
손 연구원은 “이달 정유∙석유화학 업종 투자자의 선택지는 △ 신성장동력원이 없는 저평가 주식인 롯데케미칼∙대한유화 △ 본업 증설이 예정된 가운데 주가가 정체돼 있는 S-Oil △ 신성장동력 모멘텀 기대가 큰 상대적 고평가주인 LG화학∙SKC∙코오롱인더 △ 신성장동력 기대가 다소 더딘 소외주식 한화케미칼∙OCI∙SK이노베이션 등 4가지”라고 제시했다.
그는 “성장 모멘텀 보유 업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난달 나타난 종목간 주가 디커플링이 이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최선호주는 석유화학 감익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가치가 상승세에 진입하고 있는 LG화학과 반도체 소재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시작된 SKC”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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