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자 여부에 따라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서 희비가 나뉘었다.
31일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1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적자는 지속됐지만 지난해 상반기(-187억원) 대비해서는 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송금 등으로 401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냈지만,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등으로 수수료 비용이 690억원에 달했다.
이자수익의 경우 1211억원으로 이자비용(457억원)보다 많았다. 순이자마진(NIM)은 2.03%다.
카카오뱅크의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8%, 연체율은 0.06%로 집계됐다.
증자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16.85%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말(10.96%) 보다 5.89%p(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같은날 케이뱅크는 상반기 3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이자수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0%다.
케이뱅크의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2%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44%로 나타났다.
특히 증자를 제대로 못한 케이뱅크의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10.71%로 3월말(13.48%)보다 2.77%P(포인트) 떨어졌다. BIS자기자본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 속도가 컸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규제 등에 따라 20곳에 달하는 주주가 동일 비율로 증자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올 7월 케이뱅크는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300억원 전환주 발행에 그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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