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ING생명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안정과 노동조합 보장, 독립경영 보장, 경영비전 제시, 최고에 걸맞는 매각보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노조 요구의 전제는 현재 ING생명을 지속 발전시킨 주체가 직원들이며 조합원들이라는 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러한 주장을 펴고 나선 데에는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한 다음 해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했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 생보업계는 저금리 역마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정문국닫기
정문국기사 모아보기 ING생명 사장은 임직원 일동에게 "회사의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모든 직원들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성의를 다해 희망퇴직 제안을 준비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ING생명 노조가 고용안정 보장을 언급한 이유는 이러한 전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사측에 매각 이후 7년간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KB금융그룹에 인수됐던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이 5년간, 안방보험에 인수됐던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각각 3년의 고용안정을 보장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7년은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노조는 여기에 조합원들에 대한 위로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당시 MBK파트너스는 24년간 ING그룹이 성장시켜 온 ING생명 한국법인을 경영권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4조원에 근접한 내재가치를 가진 회사를 1조8400억 원에 인수했다"며 "이번 매각으로 MBK파트너스는 최소한 2조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ING생명 인수 당시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에서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위로금의 규모는 매각가의 10%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역시 회사 입장에서는 작은 금액이 아닌 만큼 섣불리 수용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해 신한금융 및 ING생명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보험업계는 노조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사명변경이나 합병 과정에서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은 물론, IFRS17 도입으로 인해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덩치 줄이기에 한창”이라며, “노조 측에서도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평행선만 달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편 IB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59.15%를 2조2000억~2조3000억원 수준에서 합의하고 ING생명 직원에 대한 위로금 지급, 임원 스톡옵션 정산 등을 놓고 막바지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딜(Deal)이 마무리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다음달 초 공식 발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창립기념일이 9월 1일로 다가온 것을 두고 기념식 행사가 열리는 내달 3일 임시 이사회와 함께 조용병닫기
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직접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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