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미국 '카히키(Kahiki Foods)'와 독일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케이푸드(K-Food)' 전진기치를 구축해 미국과 유럽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카히키 인수에 따라 다양하고 차별화된 냉동식품 제조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내 냉동식품 생산기지는 기존 3곳(동부 2곳, 서부 1곳)에서 총 4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카히키의 냉동간편식 제조경쟁력과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만두와 면, 소스 중심에서 일품요리, 밥과 면 베이스의 간편식 등으로 냉동식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회사 측은 미국 내 2만여개 유통망에 입점돼 있는 카히키의 냉동간편식 제품경쟁력에 CJ제일제당의 첨단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 및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며 현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아시안 편의식 대표 기업'으로 미국 내 메이저(Major) 식품회사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1년새 매출이 2배 이상 급성장하며, 단일 카테고리로는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프랑스 까르푸, 르 클레르 등 주요 슈퍼마켓에 입점 후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의 이쯔, 독일 잇 해피 등 주요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을 통해 유럽 내 한식 만두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M&A는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Word Best)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카히키사 등 인수를 계기로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K-Food'와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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