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객관성을 높이는 취지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필기시험을 활용한다. 면접에서는 외부 전문가 참여가 늘어난다.
◇ NCS 기반 평가…경제상식도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 올해 하반기 총 2000명 안팎의 신입 행원을 채용한다. 내달 초순~중순 은행 별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전형중인 개인금융서비스 직군(200명)을 포함해 하반기에 510명을 신규 채용한다. 9월 중순께 일반직 250명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IT 등 전문분야 인력은 별도 채용한다.
KEB하나은행도 9월 중순께 공고를 내고 하반기에 400명 이상의 신입 행원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250명)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신규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150명 가량 예년 수준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혔다.
하반기 시중은행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바 '은행고시'라고 불리우는 필기시험 전형이 부활했다는 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해서 객관성 논란을 해소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논술을 폐지하고 NCS 기반 필기 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지식, 일반상식으로 필기시험을 구성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인적성검사, 직무능력평가, 논술 등을 진행하는데 기존보다 논술 비중을 줄일 예정이다.
◇ 10월 20일, A매치 선택지 골라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또는 금융 공기관 9곳도 올 하반기 680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이 210명의 신입 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 상반기(170명)에 이어 연간 규모로 지난해 대비 100명 가량 인원을 늘렸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하반기에 65명, 3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60명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금융감독원을 하반기에 63명을 채용한다.
주택금융공사는 같은 기간 50명을 새로 뽑는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 채용 규모가 80명으로 지난해 수준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하반기 신입 사원 9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올 하반기 지난해 수준인 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9곳 중 8개 기관의 필기시험 날짜인 이른바 'A매치 데이'는 10월 20일로 잡혔다. 다만 금감원의 경우 1~2차로 진행된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10월 중 필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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