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은행 중심으로 지주 체제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외부에서 '낙하산 회장'이 유입되지 않도록 미리 막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측은 지주 출범 이후 1~2년 뒤에 계열사를 분리하고 인수합병(M&A) 등으로 증권·보험 등을 갖추게 되면 지주 회장 역할이 필요하겠으나, 신설될 지주 회장직은 당장은 사실상 은행장 역할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겸임이 좋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회장 자리를 놓고 정치권 등을 통해 민영화된 조직에 또다시 '외풍'이 불고 조직 내부적으로도 혼란이 오면 안된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우리은행은 2017년 말 현재 IMM,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과점주주가 총 27.2% 지분을 갖고 있으며, 정부측인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주 전환을 의결하고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에 대한 지주 자회사 추가 편입 여부는 지주 설립 이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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